[서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제39대 회장에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가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교총 역사상 최연소 40대 교사 회장이자, 제33대 이원희(잠실고 교사) 회장에 이은 두 번째 중등 평교사 출신 회장이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전 회원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이번 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인 박 후보는 총 투표의 38.08%를 득표했다. 기호 2번 손덕제 후보는 29.81%, 기호 3번 조대연 후보는 32.11%를 득표했다.

박 신임 회장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문태혁 경기 효원초 교장(수석부회장), 조은경 전주근영중 수석교사, 조영호 충남 부여정보고 교장, 송광섭 경남 도동초 교사, 김태영 한국외대 사범대 교수다.

박 신임 회장은 현재 21년 차 교사로 학교폭력, 교육과정, 기초학력 담당 주무 부장 역할을 수행하며 학교 현장의 고민을 그 누구보다 공감하고 행동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교육정책연구소 부소장을 맡아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를 진행했고, 한국교총 2030청년위원회 1·2기 위원장으로서 교총의 '젊은 바람'을 이끌었다. 이번 선거에서 '오직 학교, 오직 선생님!'을 내걸었다.

특히 교원성과급 차등 지급 폐지, 유치원의 '유아학교'로의 명칭 변경, 교원 순직 인정제도 개선, 학교폭력 범위 교육활동 중으로 한정, 교직수당 등 실현을 약속했다.

박 신임 회장은 "지난 여름 이후, 우리 교단은 과연 전보다 나아졌는지, 교권 회복과 처우 개선은 공허한 외침에 머무를 뿐 현실은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는 게 아닌지 냉정하게 짚어봐야 한다"며 "현장의 요구를 행동으로 관철시켜 아이들을 위한 열정과 사랑이 오롯이 교실에서 꽃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39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에 당선된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제공=한국교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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