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팬데믹 후 증가세로 돌아섰던 전 세계 핸드백, 구두, 의류 등 고가 사치품 매출이 신제품 부족, 제품가 상승,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올해는 정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AP 통신은 컨설팅업체 베인(Bain&Co.)이 알타감마 협회(Altagamma Association)에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고 전했다.

베인은 미국 대선에 의한 정치적 불확실성, 중국 경제 불안정,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고가품 기피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가품 매출은 1분기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연말까지 지난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했다.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소비 수요가 폭발하면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럭셔리 제품 판매가 2019년 대비 24% 증가했지만, 이제는 성장세가 평탄해질 것이라고 베인은 전망했다.

파리의 구찌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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