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지역별로 극심한 홍수와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나서서 재난구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중국 남부지역에서 폭우가 지속되고 광둥(廣東)성, 푸젠(福建)성에 홍수와 지질 피해가 발생해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초래했으며, 중국 북부지역에서는 가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재난상황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실종자 수색과 구조,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 정상적인 생산활동 보장 등을 통해 재해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발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19일 전했다.

시 주석은 "각 지역과 관련 부는 위기의식을 강화하고, 책임을 다해 홍수 방지, 가뭄 방지, 긴급구조 등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인민의 생명과 재산 및 전반적인 사회안정을 보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중국 재정부와 농업농촌부가 농업생산 재해예방 및 구호자금 4억4300만위안을 지방에 하달했다고 전했다. 해당 자금은 허베이(河北)성, 산시(山西)성, 안후이(安徽)성, 산둥(山東)성, 허난(河南)성 등 가뭄 재해지역에서 논밭 물 대기와 비료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푸젠성에서는 폭우가 이어지며 전날까지 5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지역 일부 문화재 역시 폭우로 무너지는 일이 벌어졌다.

폭우가 내린 중국 후난성의 한 지역에서 구조요원들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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