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의 쇼핑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16명이 숨지고 44명 이상이 다쳤다고 우크라니아 관리들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지역 관리는 토요일 저녁 시내 주거지에 있는 에피센터 DIY 대형 슈퍼마켓이 두 개의 유도 미사일에 피격돼 큰 화재가 발생, 14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이후 16명으로 늘어났다. 이호르 테레호우 하르키우 시장은 미사일이 떨어질 당시 쇼핑센터 안에 약 120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하르키우 시내에 있던 아파트에도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15명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서 쇼핑센터 공격은 "용납할수 없다"며 F-16 전투기의 조기 인도와 도시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방공 시스템 지원을 서방 동맹국들에 호소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르키우에서 영어로 녹화된 영상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에 내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담 참석을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알 수 없다. 한 미국관리는 26일 미국 대표의 회담 참석을 확인했으나 누가 갈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미사일에 피격당한 하르키우의 쇼핑몰에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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