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델리즈 인터내셔널 로고. (사진=연합뉴스)

 

오레오 제조업체인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이 유럽에서 반독점 경쟁 혐의로 벌금을 부과 받았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은 23일(현지시간) 유럽 연합(EU) 국가 간 초콜릿, 비스킷 및 커피 제품 거래를 방해한 혐의로 EU 반독점 규제 당국에 의해 3억 3750만 유로(3억 657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밝혔다. 

 

EU는 몬델리즈가 반경쟁적인 거래를 했으며 EU 반독점법을 위반해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말했다. 

 

EU 감시단은 몬델리즈가 2015~2019년 독일 내에서 가격이 더 높은 4개국의 초콜릿 태블릿 제품 재판매를 막기 위해 공급을 거부했으며 벨기에로 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네덜란드 내 해당 제품의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EU의 제재는 유통업체와 소매업체에 영토 공급 제약을 가하는 기업에 대한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EU 반독점 수석 책임자 마르그레테 베스타거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EU의 기본적인 자유를 지키고 유럽 시민들이 시장이 제공하는 다양한 가격을 접근할 수 있도록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몬델리즈는 EU 사례가 역사적이고 고립된 사건들과 관련있으며 대부분은 위원회의 조사에 앞서 중단되거나 잘 해결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몬델리즈는 잘못을 시인 후 벌금의 15%가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