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22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전 지사 측은 이날 취재진에게 배포한 안내문을 통해 "김 전 지사가 오늘 오후 2시 30분 경남 양산에 계신 문 전 대통령을 찾아 뵙고 인사드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mironj19@newspim.com

이어 "김 전 지사와 문 전 대통령은 서로의 건강과 안부를 나누며 2시간 가량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영국 유학을 떠난 김 전 지사가 노 전 대통령 15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하며 추후 친문 구심점 역할을 할지 주목받는 상황이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건강과 그간 밀린 안부에 대해서만 얘기 나누셨다"며 "다른 말씀을 전할 건 없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자연스럽게 마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일시 귀국한 김 전 지사는 오는 6월 중순경 재차 유학길에 나설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귀국 당시 "일시 방문한 입장에서 한국의 정치현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2022년 12월 28일 사면 받고 출소했다. 다만 복권되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모습. [사진=김 전 지사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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