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21일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한 AI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2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해진 GIO는 각국 정상, 국제기구 및 주요 AI 기업 대표들과 함께한 세션에 참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검색과 달리 사용자가 선택 여지 없이 답을 제공받는 AI의 특성상,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런 점이 AI 안전성에서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는 소설 구절을 인용하면서 "극소수의 AI가 현재를 지배하면 과거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도 해당 AI의 답으로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고 각 지역의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여러 AI 모델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진 GIO는 "역사에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며, 다양한 AI 모델로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자체 Sovereign(주권) AI의 중요성에 대해 알파경제에 "소수 언어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 언어와 문화적 특성을 학습하는 데 있어 기존 글로벌 AI 모델들은 한계를 지니므로 각 국가나 지역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은 필수적이다"라고 부연했다.

소버린 AI는 특정 국가나 지역에 맞춰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말한다.

네이버는 다양성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려 노력해왔으며, 다음달 'NAVER AI Safety Framework'라는 AI 윤리 준칙 발표에 이어 구체화된 AI 안전 실행 프레임워크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책임감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여하여, 인공지능의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혁신과 포용을 촉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