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총선이 치러지고 있는 인도에서 3연임을 노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자산 내역을 공개했다.

현지 매체 더 이코노믹 타임즈(The Economic Times) 14일 보도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선거 후보 등록을 하면서 제출한 재산 신고서에서 "총 자산은 3크로레(croce) 루피"라고 밝혔다.

크로레는 인도식 단위로 1크로레는 1000만을 의미한다. 모디 총리의 자산은 3000만 루피, 우리 돈 5억원 가량이다.

모디 총리에 따르면 자산에 자가용과 부동산은 없다. 금과 소액저축채권에 각각 26만 7000루피, 91만 2000루피 투자 중이며, 은행 정기예금으로 2860만 루피를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디 총리의 현재 자산은 2014년, 2019년 총선 출마 당시의 신고 규모보다 증가했다. 매체가 인용한 민주주의개혁협회(Association for Democratic Reform)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신고액은 1660만 루피, 2019년 신고액은 2510만 루피였다.

다만 부인인 자쇼다벤 모디(Jashodaben Modi)의 자산과 관련해서는 "알 수 없다"고 표시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바라니시시(市)의 록 사바(하원)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있는 바라나시는 '힌두교 성지'로, 모디 총리의 이 지역 출마는 이번이 세 번째다.

모디 총리는 2014년 총선 때 바라나시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처음으로 연방 총리가 됐고, 2019년 총선 때도 승리하며 '모디 내각 2기'를 열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3연임을 노리고 있다.

4월 19일 하원 선거 개시를 2일 앞둔 17일(현지시간) 인도 트리푸라주의 주도 아가르탈라에서 유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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