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4일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전일 상승세를 보인 뒤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금속과 자동차 섹터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 오른 73,104.61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51% 오른 22,217.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중 11개 섹터가 상승했다. 15개 구성 종목 중 14개 종목이 오르면서 니프티 금속지수는 2.77% 상승했다.

금속 섹터 중에서는 진달스틸앤파워(Jindal Steel & Power, JMSP.NS)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1분기 세후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 호재가 돼 4.15% 상승했다.

힌달코 인더스트리(Hindalco Industries, HALC.NS)도 2.8% 올랐다. 자회사인 알루미늄 및 구리 생산 업체 노벨리스(Novelis)기 미국 증시에 기업공개(IPO)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니프티 자동차지수는 1.83% 상승하며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SIAM)는 "긍정적인 소비자 심리에 힘입어 4월 모든 부문(거래량 및 거래액)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햇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선거 결과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지속으로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인도 증시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다소 완화했지만 여전히 전일 기록한 19개월래 최고 수준에서 움직였다. 인도 VIX는 전날 20.60에 이어 14일 20.20를 기록했다.

인도 대형 은행 중 하나인 ICICI은행의 리서치 책임자 판카즈 판데이(Pankaj Pandey)는 "과거 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변동성을 보이곤 했다"며 "니프티는 현 수준에서 3%, 중형주와 소형주는 5~6%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구글 캡쳐] 인도 니프티50지수 14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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