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 법리에 따라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이 '(검찰 인사 이후) 김건희 여사 사건 수사 방침에 향후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법무부는 전날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16일이다.

다음은 이 총장과의 일문일답.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 = 대검찰청]

-어제 검찰 인사 있었는데 총장님과 충분히 사전조율 거친 게 맞습니까?
▲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 제가 이에 대해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용산과 갈등설 빚어지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아닙니다.

-규모나 시점 등도 예상 못 하신 걸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인사에 대해서 제가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김 여사 수사 방침에 향후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요.
▲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습니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입니다.

-후속 인사는 언제쯤 하실 계획인지도 궁금해하는데요.
▲ 제가 알 수 없는 문제입니다.

-총장님 임기 몇 달 남았는데 그전까지 수사 마무리하겠다는 지침 있으실까요.
▲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공직자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임, 직분, 소명을 다할 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

-남은 임기는 끝까지 소화하시는 거로 이해하면 됩니까.
▲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공직자로서, 검찰총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더 질문 없으시면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