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호텔신라(00877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호텔신라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98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1억 원으로 64.9%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TR(면세유통업)은 전년 따이공 수요 감소에 따른 기저 효과와 글로벌 여행 수요 증가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하반기 적자의 원인이었던 체화재고 소진에 따른 원가율 악화도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호텔과 레저부문은 높은 OCC(Occupancy)에도 불구, ADR(Average Daily Rate) 하락과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인건비 환입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3% 감소했다.

2분기부터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국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2월 춘절 연휴 기간 한중 항공노선과 단체관광 여행 상품이 증가했다. 3월초 7년만에 중국 단체 관광객이 전세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을 시작으로 단체관광객 입국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턴어라운드의 초입이며 2분기부터는 TR 부문이 전사 실적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인 실적 부진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하자는 조언이다.

 

이어 "오랜 기간 갖춰온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상력에서 우위에 있어 독보적인 매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공급자 중심의 시장 재편 과정에 서 동사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해외 공항점 임차료 부담을 반영해 이익 추정치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업종 내 톱픽(Top pick)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