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무혐의로 종결했던 바디프랜드 배임과 관련 한앤브라더스를 재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한앤브라더스가 바디프랜드의 경영권을 인수했을 당시 급여를 과도하게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에 재수사를 지시했다.

이에 검찰은 이틀 연속 한앤브라더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고강도 조사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앤브라더스 한모씨, 양모씨, 허모씨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종결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재수사는 고발 고소인인 스톤브릿지캐피탈과 바디프랜드 자회사 M사가 경찰 수사에 불복해 이의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지난 2022년 스톤브릿지와 한앤브라더스는 바디프랜드 경영권 인수에 공동 참여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제는 경영권 인수 뒤 한앤브라더스가 바디프랜드의 회삿돈을 과도하게 유용했다고 판단, 유한투자자(LP)들을 설득해 한앤브라더스의 경영권을 박탈했다.

스톤브릿지는 한앤브라더스의 한씨가 바디프랜드 회장으로 재임하던 2022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자회사인 M사로부터 연봉 4억9900억원을 수령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경영 관여 정도에 비해 보수가 과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설명이다. 


한씨는 바디프랜드에서도 연봉 4억9500만원을 받았다. 연봉 5억원 이상일 경우 공시의무를 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한 꼼수로 봤다.

검찰은 재수사를 지시하면서 한앤브라더스의 횡령 및 배임 등 별개 사건으로 지난 25일과 26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앤브라더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