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삼성전자, LG전자, 위닉스 등 제습기 9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제습 성능이 최대 1.7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캐리어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습기 9개 제품에 대한 품질·경제성·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시험평가 항목은 ▲제습 성능 ▲소음 ▲에너지 소비량 ▲제습 효율 ▲감전보호 ▲전도 안정성 ▲제습수 처리 등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기용품안전기준(KC), 한국산업표준(KS), 효율관리기자재운용규정 등을 참고해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평가 대상이 된 제품의 브랜드는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 ▲위닉스 ▲신일전자 ▲캐리어 ▲쿠쿠홈시스 ▲보아르 ▲씽크에어로 총 9개였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제습기 9개 제품에 대해 품질 및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7.17 100wins@newspim.com

총 24시간 동안 제습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을 뜻하는 제습 성능은 최고 12.2리터(ℓ)에서 21.1ℓ로, 제품간 최대 1.7배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20ℓ 이상 제습 성능을 보인 제품은 캐리어, LG전자였다. 가장 낮은 제습 성능을 보인 제품은 씽크에어로 12.2ℓ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제습기 9개 제품에 대한 성능을 비교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7.17 100wins@newspim.com

씽크에어는 성능보다 높은 수준인 20ℓ를 제습할 수 있다고 제품에 표시 및 광고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 보아르 역시 성능보다 많은 용량을 제습할 수 있다고 표시했고, 두 업체 모두 개선 조치했다고 답했다.

제습성능을 적용면적으로 환산할 경우 약 16~28평형 수준으로 제품간 차이가 있었다.

에너지효율 정도를 보여주는 제습효율은 삼성전자, LG전자, 위닉스, 캐리어, 쿠쿠홈시스가 2.6ℓ/킬로와트시(kwh)로 우수했다.

신일전자와 위니아는 '양호', 보아르와 씽크에어는 '보통' 수준이었다.

소비전력을 월간 전기 요금으로 환산할 경우 평균 8000원이었다. 삼성전자 제품이 월 7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보아르 제품이 월 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제습기 9개 제품에 대한 성능을 비교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7.17 100wins@newspim.com

소음은 위니아와 LG전자 제품이 50데시벨(dB) 이하로 가장 낮았다.

9개 제품 중 가장 고가는 쿠쿠홈시스(44만원), 가장 저가는 보아르(25만 9000원)였다. 제습성능과 제습효율이 우수하며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은 캐리어(32만 9000원)였다.

전도안정성과 제습수 처리,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등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인증번호와 제조자 명 등 제품 표시사항 표기도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 적합했다.

백승일 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국 전기전자팀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 가전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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