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그룹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신동빈 회장 주재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연다. 국내 경제 저성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VCM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롯데그룹의 정례 회의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임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신 회장은 상반기 VCM에서 ▲산업 내 선도적 입지 확보 ▲글로벌 사업 확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종합적 리스크 관리 등 네 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AI 도입 성과물을 주문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상반기 경영 성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 1월 베트남에서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최근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젊은 층 선호 브랜드 유치와 초대형 팝업 시행 등으로 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전 계열사에 도입 중이다. 이 플랫폼은 복지제도, 회계, 상품 진열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정보를 제공하며,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통해 매뉴얼 검색 시간을 90% 이상 단축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광고 문구 생성 등 업무 효율성을 10% 이상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VCM에서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의 역할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 전무는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되었고,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 등으로 경영 능력을 주목받고 있다.

상반기 롯데그룹은 이종 산업군 간 협업 시너지에도 성과를 냈다. 롯데지주의 지휘 아래 유통, 식품, 호텔 계열사들이 협력해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매출 상승과 집객 극대화를 이뤄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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