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방산·우주·항공 전문기업 제노코는 신규 시설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9일 공시했다.

자금조달 발행 대상은 삼성증권이 삼성 이노베이티브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2호와 삼성 라이노스 메자닌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 결성을 통해 투자자 모집이 진행됐다. 투자자 최초 모집 당시 '오버부킹'이 발생할 정도로 투자자들이 몰려 제한적으로 진행했다. 전환가액은 기준주가에서 15% 할증한 금액으로 진행되며, 납입일은 오는 13일이다.

이번 CB 발행의 목적은 제노코가 영위하고 있는 핵심 사업 시설투자 확장과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자금으로 활용해 회사의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노코 로고. [로고=제노코]

제노코는 확보한 자금 중 180억원은 시설투자, 20억원은 R&D 자금으로 활용될 것이다. 구체적인 시설투자 계획은 ▲위성·방산 MRO 센터 확장 및 구축 ▲항공 사업 장비 및 시설 구축 ▲위성 제작 시설 투자로 진행될 예정이다. 운영자금은 R&D 및 해외시장 개척과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2004년 설립된 제노코는 올해 1분기 수주 잔고가 970억 원이 넘으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제노코는 지난달 한화시스템과 113억 원 규모의 정보통신체계(TICN)에 대한 MRO(유지·보수·장비)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제노코 관계자는 "앞으로 수주 잔고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유태삼 제노코 대표는 "최근 밀려드는 신규 수주로 위성/방산 MRO, 항공, 위성제작시설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선제 시설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국내확장 및 글로벌 진출에 대한 사전 준비에 나설 것이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초소형 위성 및 항공, 방산시장 등에 대한 글로벌 기반을 조성하여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제노코는 글로벌 위성 통신 기업 비아샛(Viasat)과 국내 독점 위성 MRO 센터 구축 MOU를 맺은 바 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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