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어린이 가래약 '엘도스시럽' 항생제 혼입, 회수율 40% 그쳐
10 1월 2025 - 12:04PM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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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사진=대웅제약) |
대웅제약의 대표적인 소아용 가래 치료제 '엘도스시럽'에서 항생제 성분이 검출돼 회수 조치가 진행 중이나, 석 달 여
동안 회수율이 40%에 그쳐 우려가 제기된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엘도스시럽 일부 제품에서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이
검출됐다.
이 항생제는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해 항균 작용을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해당 제품을 2등급 위해성으로 분류하고 영업자 회수 조치를 명령했다.
회수 대상은 제조번호 D01001부터 D01003까지의 제품이며, 사용기한은 2027년 8월 27일이다.
2등급 위해성으로 분류된 의약품은 규정상 30일 이내에 회수를 완료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지난해 12월 4일까지 회수를 마쳐야 했으나, 1월 현재까지도 회수율이 40%에 머물러
있다.
대웅제약은 약국 방문 회수 작업의 어려움을 이유로 식약처에 회수 기한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식약처는 이를 수용해 회수 종료 기간을 2월 초까지 2개월 연장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회수 공표 직후 의료기관과 약국에 공문을 발송해 처방을 중단시켰다"며 "연장된 기한 내
회수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엘도스시럽은 기침이나 기관지염 환자의 가래 제거를 돕는 시럽형 의약품으로, 신생아를 포함한 소아 환자들에게 널리 처방되고
있다. 연간 처방 규모는 7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