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제출한 일괄 사표를 반려하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 측은 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들이 일괄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최 대행은 지금 민생과 국정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참모진의 사표를 수리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를 비롯한 수석비서관 전원은 최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결정에 대한 항의의 뜻을 밝힌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전날 최 권한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권한 범위를 벗어난다"며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