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세훈은 전라도 고향, 빨갱이" 가짜뉴스 유포자 조사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경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고향을 전남 담양군이라고 주장하는 등 가짜뉴스를 퍼뜨린 인터넷
매체 기자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 시장의 고향을 전남 담양이라고 허위로 유포한 인터넷 매체 기자 박모씨와
방모씨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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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6기
서울시 디지털 안내사 발대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서울시는 지난해 12월27일 박씨 등 5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기자들은 "전남 담양이 고향인 오세훈에게 속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고, 오 시장을 '매국노', '수박처럼
겉은 파랗지만 속은 빨갱이'라고 표현했다. 오 시장은 이 같은 표현이 명예훼손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오 시장 서울 성동구 성수동 태생으로, 유년기는 서울 강북 지역에서 보냈다.
오 시장이 고소한 또 다른 기자 김모씨는 인터넷 카페 등에 "낮엔 우파, 밤엔 좌파"라는 글을 올리고 '오 시장이
방송인 김어준씨를 TBS에서 물러나지 못하게 반대'하거나 '서울시가 민주노총에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 추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경 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오 시장 개인의
명예뿐 아니라 서울시 시정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