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내 정보기술(IT) 대기업 LG CNS가 공개 시장에 진출을 모색 중인 가운데 1조원에 육박하는 거대한 현금 보유액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는 막대한 유동성과 비교적 여유로운 자금 조달 계획을 바탕으로, 특별한 관심 아래 진행되고 있다.

 

LG CNS의 상장 준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이 4년 전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지분을 확보한 이래, 이들의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LG CNS의 시장 진입 전략에 유일한 변수다. 

 

증권신고서 제출과 함께 본격화된 IPO 준비 과정에서, LG CNS는 공모 예정액이 1조원을 넘는 규모임을 감안해 투자 설명회(IR)와 수요 예측 등에 필요한 충분한 기간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정치 상황의 급변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추가적인 압박을 받게 됐다. 

 

상황의 심각성은 LG CNS가 코스피 시장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음에도 삼성SDS와 현대오토에버 같은 경쟁사 주가의 동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LG CNS는 IPO 일정 조정 없이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맥쿼리PE와 같은 FI의 엑시트 전략 역시 IPO 성공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맥쿼리PE는 LG로부터 LG CNS 지분 35%를 인수할 당시 하방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현재까지 획득 가능한 최대 회수 금액은 약 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상장 후에도 LG CNS의 장외 시장 가치와 IPO 가치 사이에서 할인율 적용이 주요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는 상장 밸류를 실질적인 투자 매력과 연계해 설정하는 한편, 공모 과정에서 PE 지분 정리를 통해 장기적인 밸류업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내외부 요인들 속에서도 LG CNS는 안정적 사업 구조와 탄탄한 재무 상태를 바탕으로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현재 정치 경제 상황과 시장 반응 등 외부 요소가 최종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