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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대표이사 김창구)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클로봇은 오는 10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어 이번 간담회는 기업의 미래 전략을 대외에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클로봇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 나이스 평가정보의 기술 성장성 인증에서는 TI-1 등급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는 총 88건을 출원 및 등록한 상태다.

김창구 대표이사는 “저는 200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을 시작으로 약 20년간 지능형 로봇 개발과 사업화에 매진해 왔다”며, “클로봇은 로봇 하드웨어가 성장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를 최적화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로봇 서비스 분야에 큰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 2017년에 창립했다”고 말했다.

클로봇의 주력 제품으로는 범용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카멜레온'과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인 '크롬스'가 있다. 지난 5년간 사업화에 성공하며 현재 13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롯데 등 주요 대기업에도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로봇의 동시 제어 기능은 제조사 내에서 일부 존재했지만, 로봇 간 충돌 방지 및 층간 이동 구현에서 제약이 많았다”며, “클로봇은 제조사나 로봇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범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로봇의 동시 제어수 확대와 층간 이동 기술을 실현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클로봇은 자회사 로아스를 통해 하드웨어까지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RaaS(Robot as a Service) 모델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SPOT 보행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9,400원에서 1만900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약 282억 원에서 327억 원이다. 내달 7일부터 14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청약은 같은 달 16일과 17일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장을 통해 클로봇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더스탁=고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