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공정성수준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이번 조사는 제조하도급거래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4년 전체업종의 거래공정성지수는 77.92로 전년에 비해 0.68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지수를 살펴보면, ▲'금속·제철'(76.25→78.72, 2.47점 상승)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76.24→77.98, 1.74점 상승)의 경우 전년대비 상승했으나, ▲'자동차'(77.09→76.79, 0.3점 하락) ▲'고무플라스틱·비금속'(78.36→77.35, 1.01점 하락) 등의 지수는 하락했다.

업종별 거래공정성지수를 계약단계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금속·제철업종'의 경우 ▲'계약·단가체결'(71.24→76.24, 5.0점 상승) ▲'납품조건'(79.64→82.73, 3.09점 상승) ▲'대금결제'(74.65→78.7, 4.05점 상승) 분야의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고무플라스틱·비금속업종'에서는 ▲'납품조건'(84.12→82.76, 1.36점 하락) ▲'대금결제'(79.2→76.5, 2.7점 하락) 분야의 공정성 수준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조사 결과, 금속·제철업종의 계약·단가체결, 납품조건, 대금결제 분야의 공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22년 하반기 이후 철광석 가격의 안정과 더불어 `22년 9월부터 시행된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사업에서 연동대상 주요 원재료 중 철강류가 49.9%나 차지한 점이 '금속·제철업종' 지수 상승의 주요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중기중앙회는 앞으로도 거래공정성지수를 통해 업종별·계약단계별 개선추이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공정한 하도급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거래공정성지수가 악화된 업종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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