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앙은행. (사진=연합뉴스)

 

독일 경제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는 실망스러운 자료 발표와 최근 글로벌 증시의 혼란으로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간) 유럽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독일의 ZEW 경기기대지수는 7월 41.8에서 8월 19.2로 떨어졌다.

 

이는 블룸버그 조사에서 예측한 34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현재 상황 지수 또한 예상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 

 

유럽경제연구센터 회장 아킴 웜바흐는 성명에서 "독일의 경제 전망이 무너지고 있다"며 "모호한 통화정책, 미국 경제의 실망스러운 기업 데이터, 중동 갈등의 고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여전히 경제 기대치기 높은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발표된 수치는 2분기 생산량이 예상치 못하게 0.1% 감소한 유럽 최대 경제에 우울한 그림을 그렸고, 민간 부문 활동과 기업 환경에 대한 7월 수치는 별다른 위로가 되지 못했다.

 

푸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반면, 몇 가지 긍정적인 부분으로 지난주 수치에 따르면 6월 공장 주문과 산업 생산이 증가했으나 수출의 지속적인 약세는 독일의 지속적인 제조업 위기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파산 또한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독일은 올해 거의 경제 성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이체방크의 경제학자 로빈 윙클러는 "이번 ZEW 조사는 독일 경제가 제대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봄에 약간의 개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평가가 다시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윙클러는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봄부터 경제 기대에 대한 낙관론이 완전히 증발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