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GKL)


GKL(11409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GKL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9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2억 원으로 20%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드롭액 및 VIP방문객 수는 각각 13%, 7% 높아졌으나, 낮아진 홀드율 탓에 매출이 부진했다는 평가다. 

 

7월 역시 상반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방문객은 10만3229명으로 전년 대비 74% 대폭 증가하며 코로나 이전 대비 76% 수준으로 회복했고, 드롭액의 경우 3039억 원으로 23% 늘어나며 우상향 흐름을 지속했다. 반면, 홀드율이 평년 대비 절반 수준을 기록하며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홀드율의 경우 결국 대수의 법칙에 따라 평균에 수렴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8~ 9월의 경우 재차 11%대의 홀드율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난한 고객 지표 회복세에도 평년 대비 낮은 홀드율 지속되며 아쉬운 실적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나 우호적인 엔화 환율 흐름에 따른 일본인 고객 중심의 추가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이화정 연구원은 "동사 전체 고객 중 일본 고객은 30%, VIP 드롭액 중 일본 VIP 드롭액은 43%으로 결코 낮지 않다"며 "일본 인바운드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예상보다 더딘 실적 회복세를 감안해 목표주가는 기존 1만8000원에서 17% 하향한 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