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nviz)


◇ 뉴욕증시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내린 3만9357.01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강보합권인 5344.39에, 나스닥 지수는 0.21% 상승한 1만6780.61로 장을 닫았습니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4일 발표를 앞두고 있고, 15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통계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이 눈치 보기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중동의 긴장 고조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80달러선을 재돌파하면서 장후반 투심이 악화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가 4% 넘게 오르며 반도체주들이 상승한 가운데 대형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UBS가 데이터 센터 사업 호황에 힘입어 이번 달 말에 예상보다 강력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4.08% 급등한 109.02달러로 올라섰습니다. AMD와 브로드컴 등은 1% 가량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에서 반도체를 받아 AI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6% 급등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소폭 올랐고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은 1% 내외로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루만 등 방산주가 각각 1% 가량 동반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대부분 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2% 오른 1만7726.4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52% 상승한 8210.25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6% 내린 7250.67로 마감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영란은행(BoE)의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경제지표 발표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는데요. 13일 고용 통계, 14일 인플레이션, 15일 경제성장률 수치 등이 잇따라 발표됩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 재보험사인 하노버리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4.26% 상승했습니다. 세계 최대 풍력 터빈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연간 이익률과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7.76% 급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2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2858.20에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 급락이 진정된 후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중국 주택가격지수, 소매판매, 산업생산(15일)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중국 경제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그 강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13% 상승한 1만7111.65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42% 오른 2만1773.26에 마감했습니다. 대만 증시에서는 월 매출 신기록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둔 TSMC의 7월 매출 실적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일본 금융시장은 '산의 날'(Mountain Day)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가 발표됩니다.

엠83과 이엔셀의 공모청약일입니다.

국내 기업 중 한화생명, CJ제일제당, JYP Ent.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공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중동 불안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반등은 긍정적이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확대는 ‘열린 마음’의 매수를 지지하지 않는 포인트 중 하나"라고 진단했습니다. 즉, 관망 심리가 높은 가운데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이란 예상입니다.

 

김석환 연구원은 "다만, 13~14일 이틀 동안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됨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는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