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닛신 식품에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고를 내릴 방침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9일 닛신 식품이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2회에 걸쳐 '컵누들' 등 주력 5개 품목의 희망 소매 가격 인상에 맞춰, 전국 소매점에 가격 인상을 요구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상상품은 주력 상품인 컵라면이나 시리즈의 '시푸드 누들' '카레' 외에 '닛신의 돈베 키츠네 우동', '닛신 야키소바 U.F.O.’ 등이다.

이 식품들은 지난 2022년 6월 5~12%, 23년 6월에10~13% 일제히 인상이 이뤄졌다. 독점금지법은 소매업체가 자유롭게 판매 가격을 결정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다.

또 닛신 식품의 판매가격 요구를 받아들이는 전제하에 업체가 특가세일 등을 실시 할 때 닛신측은 도매가 협상에 응하겠다는 등 강력한 브랜드힘을 앞세워 가격 요청의 실효성을 높였을 가능성이 있다.

닛신식품의 희망 소매 가격 인상에 반하여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의 판매가 계속되면 브랜드 이미지의 저하를 초래하고 도매 가격 또한 가격 폭락을 일으킬 것을 우려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싸게 살 수 있었을 기회를 빼앗긴 셈이기도하다. 2021년도 닛신 식품의 시장 점유율은 40.6%로 톱을 차지했다.

닛신 식품 홀딩스(HD)의 실적은 호조이다. 연결 순이익(국제회계기준)은 25년 3월기에 545억~575억엔(전분기 대비 1~6% 증가)으로 사상 최고치를 전망했다.

최근 24년 4~6월기는 국내에서 즉석면 등의 판매가 증가하여, 158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