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2024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7일 발표했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1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98억원을 기록해 51.9%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82억원으로 28.2% 늘었다.

고객 수도 꾸준히 증가해 6월 말 기준 2403만명을 기록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780만명,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1300만명을 기록하며 높은 고객 활동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53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4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56.9%로 증가해 은행권 평균(38.5%)을 크게 상회하며 카카오뱅크만의 경쟁력 있는 자금조달 구조를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포용금융 확대에도 주력했다. 상반기 말 중·저신용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7000억원, 3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전체 신용대출 규모에서 중·저신용 비중은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공급한 전체 개인 중저신용 대출 중 50% 이상을 카카오뱅크가 담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적극 확대해 잔액이 1조4000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고객 수는 상반기 말 기준 85만 명을 달성했다.

다만,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에 따라 2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약 6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플랫폼 비즈니스에서도 성과를 냈다.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417억 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플랫폼 수익이 19% 증가했다.

상반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은 각각 10만4000건, 1조2938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분기 연체율은 전분기 수준인 0.48%를 유지했으며, 대손비용률(CCR)은 0.53%로 3개 분기 연속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17%를 유지했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4%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