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최대전력수요가 이틀 연속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거래소는 6일 오후 4~5시경 최대전력수요가 94.6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시간 공급예비력은 8.3GW, 공급예비율은 9%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봤다.

6일 전력피크 전망 [자료=전력거래소] 2024.08.06 rang@newspim.com

공급예비율은 전날부터 10% 밑으로 하락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통상 공급예비율이 10% 미만일 경우 전력 수급에 불안감이 있다고 해석한다.

앞서 최대전력수요는 전날인 5일 오후 5시에 발생한 93.8GW였다. 전날 오후 공급예비력은 9.6GW, 공급예비율은 9%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올 여름철 최대전력수요이자 역대 여름 중에서도 최대치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날 오후 최대전력수요 94.6GW가 실현될 경우 이를 모두 경신하게 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주(5~9일) 오후 5~6시 사이에 올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최대전력수요는 92.3GW였지만, 전날 최대전력수요가 93.9GW까지 오르면서 일찍이 예상치를 넘어섰다.

산업부는 수도권 무더위로 냉방수요가 높은 가운데 남부지방에 구름이 유입돼 태양광 이용률이 낮아지는 예외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대전력수요가 97.2.GW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최대전력수요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산업부가 예외적 상황을 가정하고 예측한 97.2GW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2020년 89.0GW(8월 26일) ▲2021년 91.1GW(7월 27일) ▲2022년 92.9GW(7월 7일) ▲2023년 93.6GW(8월 7일) 등으로 매해 상승했다. 이날 전력피크가 시현될 경우 5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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