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헤즈볼라는 3일(현지시간) 저녁에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수십발의 카튜샤 로켓을 발사했다고 더타임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쪽에서 발사된 많은 카튜샤 로켓들이 이스라엘의 갈릴리 상공 방공망에 의해 격추되는 모습이 목격됐고 레바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키르야트시모나 지역과 그 주변 여러 지역에서 경보 사이렌도 울렸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수십 발의 카투샤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베이트 힐렐을 겨냥한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인 크파르 켈라와 데이르 세르얀을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들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하마스의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자국 영토인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것에 대응해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헤즈볼라를 비롯한 중동 내 이란의 대리세력들도 보복에 합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전쟁이 발생한 후부터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무력시위를 이어왔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하던 중 7월말에는 베이루트를 공격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오른팔인 푸아드 슈크르를 살해한 바 있다.

이스라엘-가자 접경 지역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 탱크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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