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캠프 출범 채 2주가 안 된 1일(현지시간) 한 온라인 당선 예측 베팅에서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치 예측 베팅 플랫폼 프리딕트잇(PredictIt)에서 미 대선 당선 예측 베팅은 해리스 부통령 54센트(1센트=0.01달러), 트럼프 전 대통령 50센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흑인 여대생 대학 캠퍼스 클럽 '시그마 감마 로'(Sigma Gamma Rho) 행사에서 연설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높은 가격은 베팅이 몰려 시장에서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전망하는 쪽이다.

투자자들은 주식처럼 몇 주씩 베팅할 수 있는데, 예측 결과가 맞을시 주당 1달러씩 보상을 받는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3만 1000여 건의 당선 예측 베팅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몰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베팅은 약 2만 6000건이다.

해리스 선거 캠프 출범 이래 주요 당선 예측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를 발표하기 전인 지난달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베팅은 최고 69센트에 달한 바 있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54%, 해리스 부통령 당선 확률은 44%로 여전히 트럼프가 높지만, 그 격차는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발표 직후인 지난달 21일 베팅 구도는 트럼프 전 대통령 63%, 해리스 부통령 30%였다.

유세 집회 총격 사건 직후인 지난달 13일, 트럼프 당선 확률은 최고 70%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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