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NH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40원(1.69%) 내린 1만3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전날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경신면서, 시가총액은 4조6406억원(보통주 상장주식수 기준)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기존 증권업계 1위였던 미래에셋증권(시총 4조5720억원)을 제치고 새로운 '증권사 대장주'로 부상했다.

NH투자증권의 주가는 올해 들어 37% 이상 상승했다. 특히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1월 24일 이후 약 42%의 상승률을 보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2%)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NH투자증권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457억원, 당기순이익 4227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6%, 15.2% 증가했다.

특히 높은 주주환원율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합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윤병운 사장 취임 이후 '사업부간 협업 체계 강화'와 '리테일(개인 고객 대상) 부문의 안정적 성장'에 주력해왔다. 현재 이와 관련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