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마트24는 국내 편의점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중고폰 판매 ATM '민팃(MINTIT)'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중고폰 거래 시장의 성장에 따라 고객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도입을 결정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중고폰 시장 규모는 2021년 682만대에서 2023년 778만대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마트24 매장에 설치된 '민팃' ATM을 통해 간편하게 중고폰을 판매할 수 있다. 민팃ATM은 스마트폰의 기종, 상태, 시세를 AI가 분석해 평가금액을 알려주며, 평가가 완료되면 카카오톡 또는 문자로 접수내역이 발송된다. 계좌 정보를 입력하면 3분 안에 입금이 완료된다.

중고폰판매 ATM '민팃' [사진=이마트24]

뿐만 아니라, 중고폰 금액을 기부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들의 IT 기기 및 교육 지원, 그리고 '빨간나무 세그루 심기' 캠페인에 사용된다. 민팃을 통해 수거된 중고폰은 재활용되므로 자원순환에도 기여하게 된다.

이마트24는 이번 협업을 통해 편의점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중고폰 판매 플랫폼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갤럭시 Z폴드6·Z플립6 구매 후 민팃을 통해 쓰던 폰을 반납하면 최대 20만원까지 추가 보상하는 '갤럭시 바꿔보상'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R강동리뷰점'에 민팃ATM이 첫 설치되었으며, 앞으로 설치 매장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민팃 외에도 '충전돼지', '프린팅박스',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편의점이라는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중고폰 판매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팃 운영 매장을 순차적으로 늘려 이마트24만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 플랫폼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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