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청년이 대학원 진학과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반기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거주 대학(원) 재·휴학생과 5년 이내 졸업생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8월 1일부터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하면 된다.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에 대해 이미 발생한 이자액을 남아 있는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나눠 이뤄진다.

2024년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사업 포스터 [자료=서울시]

시는 올해 더 많은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상반기 신청·접수한 1만9394명에게 총 19억990만원을 지원(1인 평균 약 10만3073원)했으며 이번 하반기에도 1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1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1~6월 일반·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등록금·생활비 대출 포함)에서 발생한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대출 받은 서울 거주 대학(원) 재·휴학생과 5년 이내 졸업생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8월 1일~9월 10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자녀·소득1~7분위 가구는 발생이자 전액을 지원하고 소득8분위 이상 가구는 예산범위 내 '서울시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지원액을 결정한다. 최종 지원 대상자와 이자액은 12월 중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가 된 서울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신용유의정보 등록 해제를 위해 체결해야 하는 '분할상환약정 초입금(채무금액의 5%)'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분할상환약정 초입금은 오는 10월 18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시는 7월 말 현재 누적 261명을 지원, 올해 목표 인원(250명)을 이미 초과해 지원받길 원하는 청년은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관은 "최근 좁아진 취업 문으로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청년의 학자금대출과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부채가 아닌 '꿈'을 품고 세상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속 지원해 나가는 한편 청년을 위한 정책을 다각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