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004020)의 2분기 실적이 국내 건설 경기 둔화 영향으로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은 98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는 개선됐지만 낮은 수익성이 지속되며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고로 제품 판매량이 전년과 유사했고, 연결 종속회사 합산 영업이익이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부진한 실적은 건설 경기 둔화 지속으로 인한 전기로 제품 판매량 부진 영향이 컸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 개선 요인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철강 내수 부진으로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건축착공면적 증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2분기에도 중국 철강 내수 부진으로 인한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건축착공면적이 전년비 증가하며 6월까지 6.2% 늘어나고 있고 하반기에는 철근 등 전기로 제품 수요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중국 정부의 불법 저가 수출에 대한 단속 계획이 잘 이행될 경우 전체적인 철강 수급 개선에 기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당초 기대한 철강 업황 개선이 늦어지고 있는 점과 2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향후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기존 대비 7% 내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