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nviz)


◇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기업의 실적 등 '빅 이벤트' 결과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2% 내린 4만539.9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8% 오른 5463.5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1만7370.20에 장을 마쳤습니다.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가 열리는데요. 미 재무부가 공개한 분기별 자금 조달 계획(QRA)에 따르면 2분기에는 당초 계획보다 약 90억 달러 적게 발행하였고, 3분기에는 1060억 달러 적게 발행할 계획이란 소식에 미 국채 수익률은 장기물 중심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종목 가운데 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포드를 대신해 미국 자동차 주식 중 최선호주로 선정하면서 5% 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포드는 1% 넘게 내렸습니다.

맥도날드는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하회했음에도 5달러짜리 메뉴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와 현재 1억 6600만 명의 충성도 높은 멤버십 고객들로 인해 디지털 침투가 확대 되고 있다고 밝히며 3% 넘게 올랐습니다.

온세미컨덕터도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3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12% 급등했습니다.

필립스 역시 2분기 실적 부진에도 기본 수요가 개선되고 있으며 FY24 및 FY25 목표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10% 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 유럽증시는 이번주에도 계속 이어지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영국 영란은행 등의 통화정책회의를 대기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3% 하락한 1만8320.6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98% 내린 7443.84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08% 오른 8292.35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증시는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이번주 목요일에 금리 향방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영란은행이 금리를 25bp(1bp=0.01%) 내릴 것이라는 의견과 동결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이탈리아 밀라노에 상장돼 있는 스텔란티스는 독일 투자은행 도이체방크가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 후, 주가가 3% 넘게 떨어졌습니다. 네덜란드 맥주 회사인 하이네켄이 전반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발표와 함께 10.1% 하락했고, 라이벌인 칼스버그도 4.3% 떨어졌습니다. 영국 생활용품 업체인 레킷벤키저는 경쟁업체인 미국의 애보트 래보라토리스가 미국 법원에서 미숙아 분유와 관련해서 4억95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영향으로 8.8% 급락했습니다. 

 

반면,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필립스는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14.6% 급등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9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13% 오른 3만8468.63에 장을 마감하며 9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지난 11일 고점 이후 26일까지 10% 이상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가까이 오른 여파로 SUMCO, 신에쓰화학, 도쿄일렉트론, 레이져테크, 디스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30~3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는데요. 특히 일본은행이 이달 금리 인상을 전격 단행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3% 오른 2891.85에 마감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말 진행될 당 정치국 회의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이후 중앙인민은행(PBOC)은 '깜짝' 금리인하를 개시했습니다. 이에 부합하는 추가 부양책이 정치국 회의를 통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33% 오른 1만7248.44를,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20% 오른 2만2164.49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2024년 13차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국내 기업 중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삼성SDI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요.

 

미국 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MD, 머크, 스타벅스 등의 실적 발표가 대기 중입니다.

 

유로존에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현지시간)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빅 이벤트들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에 유의 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 코스닥 모두 지난주 발생한 ‘갭(gap) 하락’ 부분을 기술적으로 모두 메운 상태"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미국 FOMC 및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 마이크로소프트ㆍ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 수급 공백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축소될 가능성 있다는 전망인데요. 

 

김석환 연구원은 "결국, 양 지수는 주요 이벤트 결과를 반영하기 전까지 제한적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