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이스라엘군이 29일(현지시간) 골란고원 축구장 공습과 관련,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보복 공격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 민방위대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이날 레바논 남부 접경 도시 샤크라 외곽에 드론 공격을 해 2명이 숨지고 유아 1명을 포함해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켓이 떨어져 움푹 패인 골란고원 축구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망자 2명이 헤즈볼라 전투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이 로켓으로 폭격당해 어린이 12명이 숨진 뒤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보복 공격으로 처음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를 축구장 공습 배후로 지목, 전날 레바논의 차브리하, 키암 등 여러 마을의 무기 저장고 등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전면전에 나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로이터가 취재한 한 고위 이스라엘군 관리는 이스라엘이 골란고원 공습에 보복은 하겠지만 전면전은 피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로이터가 취재한 다른 두 명의 관리는 이스라엘이 "며칠 동안의" 보복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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