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동작구는 내달부터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75세 이상까지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확대 시행으로 동작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 중인 75세 이상 어르신(194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과 65세 이상(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 전원이 혜택을 누리게 된다.

다만 과거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있는 자와 접종 금기자는 제외된다. 기존에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중 의료 또는 생계수급자에 한해 지원한 것을 감안하면 대폭 확대된 수준이다.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 안내 포스터 [자료=동작구]

구는 내년에 무료 접종 지원 대상을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70세 이상 구민'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고가의 비용 탓에 접종을 꺼렸던 고령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9600명분의 백신을 구매해 대상자들을 맞이할 채비를 끝냈고 관내 지정 의료기관 119개소에서 예방 접종을 진행한다. 대상자들은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고 방문 시 신분증과 1개월 이내 발급한 주민등록초본(전입일자 확인용)을 지참해야 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한 시니어 라이프를 위해 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구민들의 질병 예방·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