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 5명을 고소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민 대표는 25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 대상에는 박지원 대표이사, 임수현 감사위원회 위원장,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 박태희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가 포함됐다.

민 대표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 경영진이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메시지를 왜곡해 언론에 배포했다"며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하이브가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도'를 주장한 이후 양측의 법적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하이브는 앞서 4월 25일 민 대표와 신동훈 어도어 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어 5월 22일에는 어도어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민 대표를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현재 관련 사건들을 수사 중이다. 민 대표는 지난 9일 하이브의 고발 건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