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10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에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엔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될 3800CEU급 자동차운반선 NEPTUNE PHOS호.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매출액은 4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었고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29.6% 늘었다.순이익은 567억원으로 37.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2%이다.

선박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애프터 마켓(AM) 솔루션 부문의 매출이 3838억원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AM 부문 매출은 3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디지털 솔루션 사업 매출도 같은 기간 24.8% 증가한 1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친환경 솔루션 부문의 매출액(346억원)은 31.1% 줄었다.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3년간의 성장 추이를 올해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 성장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연 20%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룹 차원에서 인수가 확정된 STX중공업과 관련해선 사업 재편을 예고하기도 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STX와 현대중공업의 대형엔진 부분 공급 체인이 같기 때문에 향후 부품조달 관련해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7월 말부터 장기적으로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의 사업 재편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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