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양생명, ABL)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은 산업 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매각 과정에서 내부적으로는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이 이른바 '먹튀' 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과거 금융당국이 중국계 자본에 의한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를 성급하게 승인함으로써 발생한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우리금융은 현재 보험사 부재로 인해 비은행 부문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인수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많은 장애물이 예상된다.

 

24일 동양·ABL 매각대책위원회와 해당 노조들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바른 매각 절차와 고용 승계 등에 대한 강력한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김태갑 노조 생명보험업종 본부장은 "경영의지가 의심되는 중국계 자본에 금융위가 속전속결로 인가를 내줬을 때 예견했던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대표이사 배임 혐의로 부실회사가 돼 버린 회사를 흑자회사로 만드는 데 기여한 노동자가 매각 과정에서 소외돼선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다자보험그룹은 2015년과 2016년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차례로 인수하면서 약속된 투자와 성장 목표를 제시하였으나, 실제로는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아 비판의 대상이 됐다. 

 

현재 중국 정부의 민영화 정책에 따라 다자보험그룹은 이들 보험사를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금융의 인수 후 생명보험업계 순위 변동 가능성도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 측에서는 고용 승계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유사한 사례에서 지주사들이 고용 승계 약속을 지켜온 사례가 있어, 이번 경우도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

 

매각대책위원회와 노조 측은 우리금융과 금융당국에게 고객 및 직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만약 이러한 요구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향후 행동 계획까지 예고했다. 

 

우리금융 측은 "현재 다자보험그룹과 인수 협의 중으로 매각조건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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