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남은 2년 동안 여당인 국민의힘은 11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8개 상임위원장을 맡으며, 3개는 더불어민주당이 맡는다.

(좌)국민의힘 대표의원 이성배, (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성흠제 [사진=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운영위원회를 비롯해 행정자치위원회, 기획경제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주택공간위원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교통위원회, 교육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환경수자원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

정책위원회의 3년차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3·4년차 예산정책위원회와 4년차 정책위원회는 국민의힘이 이끌기로 합의했다.

양당 간 입장 차이로 한때 결렬 위기에 놓였던 협상은 신속한 원구성을 통해 '일하는 의회 실천과 시민 신뢰 회복'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급물살을 탔다는 것이 시의회 측 설명이다.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시민을 위한 일하는 서울시의회를 지향하는 것에는 여야가 없다"며 "갈등과 이견을 좁혀 상호 존중과 협치의 정신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양당 대표는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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