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서울 최초의 로봇 공공기반 시설인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가 23일 개소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이날 강남구 수서동에서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개소식을 개최하고, 지능형 로봇 기술 확산을 위한 전문 인프라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는 수서동 일대에 5950㎡ 규모로 지어졌다. 1관 '협업지능 실증개발 지원센터'와 2관 '마이스터 로봇화 지원센터' 등 2개동 건물로 이뤄져 있다.

이곳에서는 첨단로봇과 관련 장비 80여대, 연구실·교육실 등의 시설을 통해 실증 개발과 재작자 교육 등을 지원하게 된다.

앞으로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는 산업부와 서울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서울 강남구가 지원하고 KETI 지능로보틱스 연구센터가 주관하는 '협업지능 기반 로봇플러스 경쟁력 지원 사업'과 '빅데이터 활용 마이스터 로봇화 기반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전경 [사진=한국전자기술연구원] 2024.07.23 rang@newspim.com

협업지능 기반 경쟁력 지원 사업은 일반 기계와 로봇에 협업지능을 도입할 수 있도록 주요 4대 공정을 중심으로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협업지능 운용기술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스마트 제조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빅데이터 활용 로봇화 기반구축 사업은 뿌리산업 숙련공의 현장 노하우를 빅데이터화해 디지털 자산으로 관리하고, 이를 로봇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테스트베드를 통해 실증하는 사업이다. 기계 로봇화 전문기업과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개소식에서 KETI는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디지털 현판식과 사업 보고 등을 진행하고 로봇 사업의 핵심 비전을 공유했다.

신희동 KETI 원장은 "국내 로봇 보급 확산에 앞장서는 산업부와 로봇 친화도시 비전을 발표한 강남구와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의 시작을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테스트필드에 적용된 지능 로보틱스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스마트 제조환경을 구현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내부 전경 [사진=한국전자기술연구원] 2024.07.23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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