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연구진이 친환경적이고 저비용의 프로필렌 촉매제를 개발해냈다.

톈진(天津)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이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와 함께 새로운 프로필렌 촉매제를 개발했으며, 해당 연구성과는 논문형식으로 글로벌 학술지 사이언스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프로필렌은 대표적인 석유화학 제품으로 플라스틱, 합성고무, 의약품 등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중국은 전세계 프로필렌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생산액은 약 6000억위안(한화 약 110조원)에 달했다.

프로필렌 생산에는 크롬, 알루미늄, 백금 기반의 촉매제가 사용된다. 해당 촉매재들은 고가이며, 환경오염을 발생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톈진대학의 연구팀은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촉매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5년동안 새로운 물질을 연구했으며, 산화티타늄과 니켈을 소재로 하는 복합 촉매제를 개발했다.

티타늄과 니켈은 자원 매장량이 풍부하며, 특히 중국은 티타늄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촉매제는 기존 촉매제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고 비용을 30%~50%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무독성으로 환경오염이 없으며, 에너지 소비도 절감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로 인해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프로필렌 촉매제를 상용화하기 위한 과학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됐다.

중국 연구진이 개발한 프로필렌 촉매제와 관련된 논문이 글로벌 학술지 사이언스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사진=환구시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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