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DISCO)

 

반도체 및 전자기기용 부품을 절단, 연삭, 연마하는 기계장비 사업인 디스코(6146 JP)의 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디스코의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매출액이 827억 엔으로 전년 대비 5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3억 엔으로 96.7% 늘었으며, 순이익은 237억 엔으로 87.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PC용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는 저조했으나, 생성형 AI, 파워 반도체향 수요 확대 등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의 정밀 가공장비(다이서, 그라인더) 및 정밀 가공툴(소모품)의 출하 호조가 지속됐다는 평가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HBM 및 CoWoS용) 관련 수주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갈등 영향은 경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점 매수 타이밍이라는 판단이다.

 

동사의 주가는 보수적인 2분기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약 9% 급락했다. 단, 이는 미국 바이든 정권이 일본에 제조장비 관련 규제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점, 트럼프 전 대통령도 대만이나 방위 관련으로 공격적인 발언을 한 점 등 복수의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동사의 CEO는 기존 대중 반도체 규제에서는 대상 제외였고, 반도체의 고성능화에 따라 장비 수요는 지속 증가 가능하며, 2025~2026년에 걸쳐 미국과 유럽, 대만 관련 대형 프로젝트용 장비 판매가 예정되어 있어 중국향 매출 감소는 상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채윤 연구원은 "당사는 향후 생성형 AI 관련 장비 수요 지속 확대 전망 및 SiC, TSV, HB(하이브리드 본딩), BS-PDN(후면 전력 공급망) 등 에서의 그라인더와 다이서의 중요성을 고려해 호실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