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중립 금리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낮은 수준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중립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2%)에 있을 때 경제를 촉진하지도, 제한하지도 않는 금리 수준을 가리킨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페루 중앙은행이 주최한 행사에서 "나의 HLW(Holston-Laubach-Williams) 모델은 미국과 캐나다, 유로 지역의 r-스타(중립 금리)가 팬데믹 이전과 같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전 저금리가 지지한 기조적인 추세가 현재에도 유효하다는 얘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16 mj72284@newspim.com

이날 윌리엄스 총재는 여전히 2%의 물가 목표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후퇴하고 있으며 물가 압력을 제어하는 게 중앙은행의 가장 큰 임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번 주 초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지속하면 연준이 몇 달 후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달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변경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 대다수의 평가다. 다만 이들은 오는 9월 연준이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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