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22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대출우대금리)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인민은행이 이번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인허(銀河)증권과 싱예(興業)은행은 각각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이 7월 LPR을 0.1%포인트(p)~0.2%p 가량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고 중국 매체 차이롄서(財聯社)가 19일 전했다.

인허증권은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은 7월 MLF(중기유동성 지원창구) 금리는 인하하지 않았지만, 이와 별도로 LPR을 낮출 것"이라며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실물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차원에서 LPR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인허증권은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하도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싱예은행은 "7월 LPR 확정 시스템이 최적화되기 시작한다면 LPR이 0.1%p~0.2%p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서 LPR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이 중 1년물 LPR은 신용대출·기업대출 등 금리 산정 시 지표가 되며,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금리 산정 시 기준이 된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5년물 LPR을 0.25%포인트(P) 인하했다. 당시 인민은행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1년물 LPR은 동결한 채, 5년물 LPR만 인하했다. 당시 0.25%P의 인하폭은 상당히 큰 폭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인민은행은 4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한편, 중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는 4.7% 증가하는데 그치며, 경기가 급속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분기의 5.3%에 비해 0.6%p 대폭 낮아진 것이며,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5.0%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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