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에 더 가까워졌으며, 관료들이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너무 오래 기다리면 경기 침체 위험이 있다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 응한 굴스비 총재는 정확한 금리 인하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금리를 내릴 근거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여건을 묻는다면 그렇다. 지금은 2% 물가 목표로 가는 모습"이라고 답했다.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는 '황금 경로'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연준이 금리를 지금처럼 높은 제한적 수준으로 오래 유지한다면 황금 경로를 이탈해 침체가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최근 굴스비 총재 외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금리 인하가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 역시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100% 확신하는 상황.

이날 인터뷰서 9월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으며, 1분기 잠깐의 지표 이탈이 있긴 했지만 2분기 물가 지표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이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보진 않지만 분명 그 시점이 가까워졌음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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