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가 캄보디아에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중국 제일재경신문에 따르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비야디와 협상을 진행했으며, 비야디가 캄보디아에 전기차 조립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공장은 연산 2만대의 소규모로 건설된다. 일부는 현지에서 판매되고, 나머지는 수출된다. 향후 캄보디아의 시장상황에 따라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공장 착공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캄보디아 공장은 비야디의 동남아 지역 두번째 전기차 공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야디는 지난 5일 연산 15만대 규모의 태국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비야디는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며, 베트남 공장 역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캄보디아는 국가 차원에서 전기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2030년 전기차 3만대, 전기스쿠터 74만대 규모로 시장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정부가 나서서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며, 정부 주도로 충전소 등 인프라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은 2026년 비야디의 글로벌 판매량을 600만대로 예상했다. JP모건은 비야디가 2026년이면 해외 판매 150만대, 중국 판매 4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야디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대비 62% 증가한 302.4만대였다.

4일 준공한 비야디 태국 공장에서 비야디의 800만대째 차량이 출고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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