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패스트리테일링(9983 JP)의 3분기 실적이 우려보다 양호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의 3분기(3월~5월) 매출액은 7675.0억 엔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47.2억 엔으로 31.2% 늘어 컨세서스를 모두 상회했다.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니클로 판매가 늘면서 일본 유니클로 매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8.9%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3분기 일본, 해외 유니클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4%, 19.4% 증가했다. 재고 처분을 위해 진행하던 할인 행사가 줄어들며 일본 객단가가 8.9% 상승했다. 해외는 중국과 홍콩 지역의 소비 둔화에도 한국과 대만에서 여름옷 판매가 늘었다.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인도에서도 마케팅 강화를 통한 인지도 확보로 티셔츠, 스포츠웨어 등의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2024년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의 3.03조엔에서 3.07조엔으로 상향했다. 순이익, EPS 가이던스도 기존의 3200억 엔과 1043.4엔에서 3,650억 엔과 1190.1엔으로 높였다.

 

(출처=한국투자증권)

외국인 방문이 지속되며 면세점 판매도 늘고 있다. 6월 기존점 고객수가 8.1% 증가하고, 객단가가 6.3% 상승한 만큼 4분기(6~8월)에도 일본 유니클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부 활동 정상화 이후 줄었던 온라인 매출도 회복 중"이라며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 유럽, 한국, 동남아시아 등에 신규 점포 확대를 가속화해 해외 매출 증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주당 배당금도 기존의 350엔에서 400엔으로 높여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1분기까지만해도 40배를 넘어서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36.6배로 낮아진 만큼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