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테스가 올해 들어 SK하이닉스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반면, 전체 80% 이상을 차지했던 삼성전자 비중은 축소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테스가 최근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제조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77억원이다.  

 

(사진=테스, 한국IR협의회)

이번 계약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27%이다. 금액이 적지 않지만, 계약 기간이 11일부터 오는 11월 15일부터로 짧다는 점이 주목된다.

테스는 지난 5월 2일에도 SK하이닉스에 137억원의 반도체 장비를 납품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계약 기간 역시 공시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로 단기간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테스는 낸드플래시의 PE CVD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이라면서 “결국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도 업황이 개선되면서 SK하이닉스가 테스에게 잇단 장비 발주를 했다”고 분석했다.

작년까지 테스의 매출 비중은 삼성전자가 86%, SK하이닉스가 14%이다. 따라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라 삼성전자의 납품도 기대된다.

하지만, 올해 테스가 삼성전자에 납품했다는 공시는 없다. 심지어 삼성전자 협력회사 목록에 테스가 빠졌다는 보도가 있다.

조호진 대표는 “보도와 공시를 결합한다면 테스의 올해 삼성전자 수주 계약은 없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구글)

3개월 이내에 테스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없다. 15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테스가 13.01% ▲원익IPS가 6.74% ▲유진테크가 16.85% ▲주성엔지니어링이 3.59%를 각각 기록했다.

유진테크는 ALD(Atomic Layer Deposition) 비중이 높다는 점이 수익률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ALD는 반도체 미세화 공정의 필수 장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