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스크림미디어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아이스크림미디어 홈페이지 갈무리

 

[더스탁=김효진 기자] 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대표이사 허주환)가 8월 코스닥 입성에 나선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초등교사 10명 중 9명이 매일 수업시간에 활용하고 있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 생태계 내에서 진출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교과서 시장 및 커머스몰, 연수사업 등에 진출해 빠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에듀테크 시장변화에 맞춰 AI 교육 분야 연구개발 및 미래형 콘텐츠에 대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공모규모는 최대 1000억원에 육박한다. 공모 흥행에 성공해 공모가를 밴드상단 이상으로 확정할 경우 올해 현재까지 상장을 마쳤거나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IPO기업 중 네 번째로 높은 딜에 성공하게 된다. 조달된 자금은 검정교과서 및 AI디지털 교과서 등의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등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5영업일 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9~12일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8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총 공모주식 수는 246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2000~4만2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787억~989억원이다. 비교기업은 국내기업 삼성출판사와 해외기업 Chegg 2개사를 선정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실적기준 비교기업의 평균 PER은 21.5배로 산출됐다. 여기에 아이스크림미디어도 같은 기간을 적용해 평가가치를 구한 후 공모가 할인율은 27.89~9.41%를 적용해 밴드를 산출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한국 최초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꼽힌다. 아이스크림S를 중심으로 한 컨텐츠 및 플랫폼 사업, 교육출판사업, 커머스사업, 연수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교육출판과 커머스 분야가 높다.

사업전략의 중심에는 대표 서비스인 아이스크림S가 있다. 2022년 무료로 전환됐기 때문에 현재 직접적인 매출로 기여하지는 않지만 아이스크림S의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사업을 전개하고 사업적 시너지를 내고 있어서다. 아이스크림S는 교과서 출판이나 커머스 사업, 연수사업 등으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때문에 회사는 플랫폼의 경쟁력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이스크림S는 전국의 초등 교실 93% 이상이 활용하고 있는 국내 최초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다. 160여 개의 디지털 수업 도구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유일하게 약 650만 개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방대한 콘텐츠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콘텐츠 기획∙제작∙개발을 내부에서 수행하면서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아이스크림S’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교육 전반에 걸친 거대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여타 교육 업체들과 차별화된 사업모델이다. △출시 첫해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아이스크림 교과서’ △시장 점유율 1위인 ‘교사 온라인 연수원’ △선생님과 학부모를 위한 국내 최대 교육상품 이커머스 ‘아이스크림몰’ △학부모, 학생 400만이 활동하는 알림장 1위 앱 ‘하이클래스’ △‘에듀뱅크 AI’ 등의 연계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면서 사용자들과의 절대적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도 견고하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230억원과 영업이익 340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8.16%, 영업이익은 11.3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7.6%를 달성했다.  

그동안 초등 콘텐츠 시장에 집중해 온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향후 유아 및 중고등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역량을 쏟아 중장기 성장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부터 도입되는 AI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해 검정심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디지털 AI 교육산업의 글로벌 시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성장을 위한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자체 구축한 에듀테크 생태계와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 및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1위의 에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시공테크로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32.8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최대주주 등의 지분은 77.02%로 늘어나는데, 이번 공모 후 지분율은 62.52%로 낮아질 예정이다. 1년 6개월간 보호예수되는 시공테크 지분을 제외하면 나머지 최대주주 등의 지분은 6개월간 의무보유된다.